연봉이 높은데도 자산은 별로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의 질문(Q1-033): 높은 연봉과 실제 자산 규모가 엇갈리는 이유

연봉은 높지만 자산이 잘 쌓이지 않는 이유와 소득과 소비, 자산 형성의 관계를 다루는 미리보기 이미지

주변을 보면 연봉은 꽤 높은데, 막상 자산을 물어보면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연봉만 들어보면 여유 있을 것 같은데, 실제 통장과 재무 상태를 들여다보면 의외로 저축·투자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흔히 “연봉이 높으면 자산도 많겠지”라고 단순하게 연결해서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둘이 꼭 비례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소득으로도 차근차근 자산을 쌓아 가는 반면, 누군가는 높은 연봉을 수년간 받았음에도 “남은 게 별로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연봉이 높은 것”과 “자산이 많은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오늘의 질문은,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자산이 잘 쌓이지 않는 이유를 소득·지출·시간·습관의 관점에서 차분히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AI의 답변: 소득·지출·시간·습관이 엇갈릴 때 연봉과 자산은 서로 다른 길을 간다

1. 연봉과 자산은 애초에 다른 개념이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구분부터 해야 합니다. 연봉은 “1년 동안 들어오는 돈의 흐름”이고, 자산은 “지금까지 남겨 온 결과물”입니다.

  • 연봉: 매년 새로 “리셋”되는 소득의 속도
  • 자산: 그동안의 소득에서 지출을 빼고, 투자 수익까지 반영된 누적 결과

아무리 소득의 속도가 빨라도, 그 돈이 얼마나 남고,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에 따라 자산의 크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많이 버는 것”과 “많이 남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2.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 연봉이 오를수록 지출도 같이 오른다

연봉이 높아졌는데 자산이 쌓이지 않는 가장 흔한 이유는 “지출이 같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라이프스타일도 한 단계씩 올라가는 현상을 흔히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 집, 자동차, 가전, 취미, 여행, 외식 수준이 조금씩 상향 조정되고,
  • “이 정도는 나도 누릴 자격이 있지”라는 생각이 소비를 정당화하며,
  • 고정비(주거비, 차 할부, 각종 정기 구독)가 서서히 불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명목상 연봉은 올라갔는데, 실제로 매달 남는 돈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봉과 자산 그래프가 서로 엇갈리게 됩니다.

3. 부채 구조: 높은 연봉이 높은 레버리지로 연결될 때

연봉이 높은 사람일수록 금융권에서 “대출이 잘 나오는 사람”이 됩니다. 이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더 비싼 집, 더 큰 차, 더 많은 할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소득을 기준으로 책정된 주택·전세자금 대출
  • 자동차 할부·리스, 각종 신용 대출
  • 카드 할부와 리볼빙 등 보이지 않는 부채

이런 구조에서는 연봉이 높아도 실제 자기 자본으로 쥐고 있는 자산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산이 아니라 “부채를 바탕으로 만든 라이프스타일”이 클 뿐, 만약 소득이 줄어드는 순간 균형이 무너질 위험도 함께 안고 있게 됩니다.

4. 시간과 복리: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굴렸느냐”가 중요하다

자산을 만드는 데에는 복리와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연봉이 낮더라도, 20대 초반부터 소액이라도 꾸준히 투자해 온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가 쌓입니다.

반대로 연봉이 높은 사람이라도,

  • 투자를 시작한 시기가 늦거나,
  • 시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못하고,
  • 자주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복리를 끊어 버리면,

“많이 벌었는데도 자산이 생각만큼 불어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언제부터, 얼마나 오래, 얼마를 꾸준히 굴렸는가”가 자산에는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5. 비교와 이미지: ‘버는 만큼 쓰는 삶’이 당연해 보일 때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비슷한 소득·직군의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버는 만큼 써야 체면이 서는 것 같은” 압박이 생기기도 합니다.

  • 동료들이 타는 차, 다니는 식당, 가는 여행지가 기준이 되고,
  • “나만 아끼고 사는 것 같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소비를 자극하며,
  • 눈에 보이는 라이프스타일이 곧 “성공의 증거”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산을 쌓는 보이지 않는 과정”보다, “외부에서 바로 보이는 소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그 결과, 연봉은 높지만 자산은 생각보다 얇은 상태가 유지되기 쉽습니다.

6. 이 질문을 통해 우리가 점검해 볼 것들

이 질문은 결국 “얼마나 버느냐”보다 “어떤 구조로 살고 있느냐”를 돌아보게 합니다. 스스로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은 예를 들어 이런 것들입니다.

  • 소득이 늘어날 때, 지출·저축·투자 비율은 어떻게 변해 왔는가?
  • 내 자산 증가 그래프와 소비 패턴 그래프를 같이 그려본다면, 어떤 모양일까?
  • “연봉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자산도 쌓이겠지”라고 막연히 믿고 있지는 않았는가?

결국 “연봉이 높다”는 사실 자체는 중간 단계일 뿐, 그 소득이 어떻게 설계되고, 어느 정도가 미래의 나를 위한 자본으로 흘러가고 있는지가 자산의 크기를 결정짓습니다. 이 질문을 계기로, 내 소득과 자산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글쓴이의 생각: 이 질문을 나의 투자에 적용해 보기

저는 제법 연봉도 높고 승진도 빠른 편이라, 한동안은 “먹고 사는 문제”에 큰 걱정이 없다고 느끼며 지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다니고, 목돈으로 들어오는 상여금과 성과금까지 생각해 보면 분명히 투자하고 자산을 이루기 좋은 조건을 갖춘 삶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계좌와 재무 상태를 차분히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자산이 별로 없구나”라는 느낌과 함께 뒤늦은 불안감이 올라왔습니다. 그때그때 필요한 소비를 마음 편히 할 수 있다는 안정감에 취해, 정작 자산을 만드는 일은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미뤄 두었던 건 아닌지 이번 질문을 계기로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주의할 점: 투자 판단과 책임에 대하여

이 글은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이나, 현재 자산이 많지 않은 사람을 평가하거나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소득과 자산이 엇갈리는 구조를 이해하고, 각자가 자신의 재무 구조를 점검해 보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질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특정 금융상품이나 투자 전략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 투자·저축·소비에 대한 의사 결정은 각자의 재무 상황, 목표, 위험 선호도를 충분히 고려하여 스스로 내리셔야 합니다. 모든 투자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며, 투자에 따른 최종 책임은 언제나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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