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 정말 증시는 ‘파티 타임’을 맞이할까?
오늘의 질문: 미국 대선 직후 수익률, 속설일까 데이터일까?
미국 대선이 끝나고 새 대통령이 확정된 뒤에는 한동안 증시가 ‘파티 타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걷히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S&P500이나 다우지수가 크게 오른다는 식의 시장 속설입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는 체감인지, 아니면 과거 데이터를 돌려 봤을 때 실제로 대선 직후 3개월, 6개월, 1년 정도의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더 좋았다는 통계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미국 대선 후 증시 파티 타임”이라는 말은 단순한 속설일까, 아니면 데이터로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이야기일까?
그리고 만약 차이가 있다면, 그 이유는 정치 이벤트 자체일까,
아니면 경기·정책 기대·유동성 같은 다른 요인들이 겹친 결과일까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AI의 답변: ‘파티 타임’이라는 말은 과장도, 완전한 허구도 아니다
미국 대선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사례는 여러 번 있지만, 항상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대선 직후 일정 기간 평균 수익률이 다소 양호한 경향”은 일부 구간에서 관찰되기도 하지만, 시장 환경과 경기, 정책 기대, 유동성 등 다른 요인들이 크게 섞여 있어 단정 짓기 어렵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1. 먼저 짚어볼 점: ‘체감’과 ‘평균 데이터’는 다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대선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서 주가가 오른다”는 이야기는 몇 번의 기억에 남는 사례가 강하게 각인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대선 이후 시장이 크게 올랐던 해가 있으면, 그 경험만 머릿속에 남아 마치 “항상 그랬던 것처럼” 느끼게 되는 식입니다.
반대로, 대선 이후에 시장이 부진했던 구간은 상대적으로 덜 회자되거나 다른 이유(경기 둔화, 금융위기, 금리 인상 등) 탓으로 돌리며 “대선 때문이 아니다”라고 기억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이런 선택적 기억 때문에, 실제 데이터와 체감 사이에 간격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데이터로 본다면 어떤 비교를 해볼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데이터로 검증해 보려면, 대략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샘플: 과거 수십 년간의 미국 대선(예: 1948년 이후 등)
- 지수: S&P500, 다우 지수
- 기간: 각 대선 직후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
- 비교 기준:
- 같은 기간 장기 평균 수익률(예: 모든 3개월 구간 평균)과 비교
- 대선 연도 vs 비대선 연도의 평균 수익률 비교
이런 식으로 비교하면, “대선 직후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조금 나았던 시기”와 “평균보다 못했던 시기”가 섞여 있다는 그림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일부 구간에서는 파티 같았지만, 다른 구간에서는 그렇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3. ‘대선 직후 수익률이 좋게 나오는’ 구조적 이유는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전후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겹치면서 일정 부분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만들기도 합니다.
- 불확실성 해소 효과 – 최소한 “누가 대통령이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라집니다.
- 정책 기대 – 감세, 인프라 투자, 규제 완화 등 공약이 특정 섹터에 대한 기대로 이어집니다.
- 유동성 및 심리 – 선거 전 불확실성을 이유로 대기하던 자금이, 결과가 나오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잘 맞아떨어지는 해에는 실제로 대선 직후 수개월~1년간 증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도 “정치 이벤트 그 자체”보다는, 그 시점의 경기 사이클, 금리, 유동성 환경이 더 큰 배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4. 반대로, 파티가 열리지 않거나 일찍 끝나는 경우도 있다
모든 대선이 파티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대선 이후에 다음과 같은 상황이 겹치면, “파티 타임”은커녕 조정장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경기 침체 또는 침체 우려가 이미 진행 중일 때
- 급격한 금리 인상 사이클이 겹칠 때
- 지정학적 리스크나 금융위기 요인이 동시에 터질 때
이 경우에는 정치 이벤트보다 거시 환경이 훨씬 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대선이 끝났으니 이제 오르겠지”라는 기대와 다른 그림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5. 투자 전략으로 옮길 때 생기는 위험: ‘역사 평균’을 단순 매매 신호로 쓰기
만약 데이터를 통해 “대선 이후 1년 평균 수익률이 조금 더 높았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이를 곧바로 단순한 매매 신호로 쓰는 것은 위험합니다.
- 샘플 수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4년에 한 번씩, 수십 년을 봐도 10~20회 수준)
- 각 대선마다 경제 상황, 금리, 밸류에이션, 세계 정세가 완전히 다릅니다.
- 앞으로의 시장은 과거와 다른 정책·구조적 변화 속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대선 후니까 일단 풀매수” 같은 전략보다는, “대선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이벤트 중 하나이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구간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정도로 해석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6. 장기 인덱스 투자자의 관점: 이벤트보다 ‘적립과 분산’이 더 중요하다
장기 S&P500·인덱스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 대선은 10년, 20년이라는 시간 축 위에 놓인 여러 이벤트 중 하나일 뿐입니다.
- 대선은 4년에 한 번, 하지만 투자 인생은 수십 년입니다.
-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익, 생산성, 경제 성장이 지수의 방향을 더 많이 설명합니다.
- 선거 결과는 그 흐름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수 중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대선 후 파티 타임”을 활용한 단기 베팅보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꾸준히 적립하고,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에게는 더 실질적인 전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글쓴이의 생각: 이 질문을 나의 투자에 적용해 보기
당해에는 아주 큰 이슈이자 사건으로 느껴졌던 일들도, 지수 그래프를 30년 이상으로 늘려놓고 보면 결국 작은 주름에 불과하다는 점은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위기와 파동이 지나가고 나면, 결국 그래프는 다시 제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여러 번 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시국을 통과할 때는 미국 대선이나 각종 대형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이 내 멘탈을 상당히 자극한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다를지 모른다”는 생각, 당장의 뉴스와 공포에 흔들리는 감정이 장기 투자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큰 이벤트를 마주할 때, 단순히 “그래프를 멀리 보면 괜찮다”는 위안만으로 끝내지 않고, 어떻게 경험하고 어떤 기준을 세워야 후회 없는 투자가 될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벤트 자체보다, 그 순간의 감정과 행동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장기 투자자에게는 더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의할 점: 투자 판단과 책임에 대하여
이 글은 미국 대선과 주식 시장 수익률의 관계를 아이디어 차원에서 정리해 본 내용으로, 특정 시점에 S&P500, 다우 지수, 개별 종목을 매수·매도하라는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과거 지수 수익률, 이벤트 이후의 성과 등은 분석 방식과 기간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과거의 평균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 투자 판단은 각자의 재무 상황, 투자 목표, 투자 기간, 위험 선호도, 세금 및 법적 이슈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모든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특정 이벤트(선거, 정책 발표 등)에 의존한 단기 베팅은 손실 위험이 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투자에 관한 생각과 질문을 나누기 위한 참고 자료일 뿐, 최종적인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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